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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You Heard/Tools6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살아남기 [패닝을 하지 않는 뮤직 프로듀서]소리의 이미지 Image는 무엇으로 만들어질까? 음색 tone, 음량 dynamics, 엔벨롭 envelope, 그리고 넓이 wide 같은 것 들이 있다. 넓이는 '넓은 정도'를 뜻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넓은 것도 있고 상대적으로 좁은 것도 있다. 그런데 대중음악에서는 모두가 '더 넓은 것'에만 관심을 두지 좁은 것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스테레오 범위에서 소스의 캐릭터를 원래보다 더 넓고 화려하게 또는 거대하게 만들어 주는 용도의 툴이 많이 있다. 이런 툴 들은 동시에 더 좁게 만드는 기능도 있다. 놀랍게도.스테레오 관련 툴에는 두가지 다른 용도가 있다. 하나는 스테레오 소스의 이미지를 더욱 넓게 하는 (혹은 좁게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모노 소스를 스테레오.. 2024. 12. 31.
스튜디오용 모니터 헤드폰을 일반 음악감상용으로 써도 되나요? 스튜디오용 모니터 헤드폰을 일반 음악감상용으로 써도 되나요? 이런 질문 왜 하는지 모르겠다. 음악 들을 사람 취향에 따라 정하면 된다. 하지만 일반 음악 감상용 헤드폰을 스튜디오 작업용으로 쓰는 것은 위험하다. 최종 소비자들이 듣는 사운드로 작업하는것이 맞지 않냐고? 이 세상의 대중들이 모두 닥터드레 beats 헤드폰으로 듣는다면 그럴 수 있지. 위의 그래프에 빨간 선이 Beats 헤드폰이고 파란색이 ATH-M50x 모니터용 헤드폰이다. Beats 로 믹싱이나 마스터링을 했다면, 베이스도 빈약하고 중고역도 빈약한 작품이 될 확률이 높겠다. 왜냐하면 헤드폰에서 저음과 중고역이 쎄게 나와 주니까. 그 전에, 생산자의 모니터와 소비자의 모니터를 동일하게 생각한다는 발상 자체가 생산자의 역할을 제대로 인지하지 .. 2022. 2. 6.
모듈러 헤드폰과 무선 전송 [AIAIAI TMA-2 Wireless] 택배를 받다. 헤드폰이 아니라 "헤드폰 시스템" 이라고 써 있는 박스. 일종의 충동구매라고 볼 수 있었던 것은, 광고를 우연히 보면서 곧장 주문을 해 버렸기 때문이다. 원래 국내최초 세계최초 국내최고 이런 단어를 쓰는 광고나 제품을 썩 좋아하지 않는데, 최초의 "프로듀서 헤드폰" 이란 표현이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 모듈러 시스템에 숨겨진 의미는 다름 아닌 환경보호이다. 제품의 일부가 고장이 났을 때 해당 부분의 부품만 모듈 형태로 구입해서 교체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개의 부품 모듈이 모여 결국 하나의 모니터링 디바이스를 구성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헤드폰 "시스템" 이라 한다. 개인적으로 모니터링 환경에 대한 설명을 할 때 반드시 "모니터 시스템"이라 표현하고 그 의미를 이야기하곤 한다. 모니터링 .. 2022. 1. 24.
로직, 큐베이스, 프로툴즈 말고 지금은 시들해졌지만, 해마다 열리는 미인대회가 한동안 큰 인기였다. 정확히는 1957년부터 개최된 한국일보 주최의 미스코리아 라는 경연대회이다. 여기에서 입상을 하면 미스유니버스, 미스인터내셔널 등등의 국제 미인대회에도 나갈 수 있었으니 전 세계가 공히 미인과 비-미인을 나누려는 의지가 있어온 것으로 보인다. 헌데, 미인의 기준이 과거와 오늘이 다르고 이동네와 저동네가 다르니 국제대회가 가능한것도 대단한 일이다.나라마다 다른 미인의 기준 - 2017년 중앙일보 기사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순위 선정에 대해 환영하거나 동조하지 않는 편이다. 3대 기타리스트, 3대 족발집, 4대천왕, 이런 순위를 정해놓으면 잘 모르는 사람의 이해를 돕는것 보다 오해를 심어주는것이 더 크고, 그 리스트에 빠진 다른 이들에 대해 .. 2020. 5. 27.
오디오인터페이스, 스펙과 성능 사이의 갈등 홈스튜디오 라는 단어의 사용이 다소 어색해진 느낌이다.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는 윤상, 롤러코스터 등으로 기억되는 다수의 오디오 선구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홈레코딩 이라는 신기한 짓을 시작하여 작품을 선보이던 때이다. 동시에, 음향 프로들 사이에서는 홈레코딩은 오래동안 경시의 대상이자 다소 찌질한 모험정신에서 시작된 언더 뮤지션들의 헝그리 정신의 해소처로 취급당하기도 하였다. "홈레코딩이라니.., 음향이 뭐 장난인줄 아냐" 하는 사이에 어느새 스튜디오가 통채로 개인 작업실의 컴퓨터 안으로 들어 와 자리잡았다. 홈레코딩의 보편화는 소프트웨어 플러그인 발전과 숙명적으로 함께 하여 왔는데, 필수 하드웨어 위주의 측면에서만 보면 (인테리어와 공간, 즉 부동산의 영역은 제외하고) 프로와 홈스튜.. 2020. 2. 28.
DIREM X KASA 전문가 작업용 이어폰 뮤직 프로덕션 현장에서 전문가용 모니터 스피커와 함께 헤드폰이나 이어폰의 활용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소규모 프로젝트 스튜디오 뿐만 아니라 대형 커머셜 스튜디오에서의 작업 과정에서도 이어폰의 활용은 건너뛸 수 없는 일 부분으로 들어온 현실이다. 소규모 작업실에서의 헤드폰/이어폰은 스피커를 마음껏 사용할 수 없는 물리적 제약에 대한 대안으로 여겨진 것이 사실이다. 물리적 제약이란 이런 것 들이지. 스피커로 좀 틀면 옆집 아랫집에서 불평이나 민원이 들어온다. 방이 좁고 정사각형이고 저음이 웅웅거려서 스피커로 들을 수가 없다. 음향적 처리가 안되어 있어서 온통 울림이 많거나 짧은 반사음들이 막 튕겨다닌다. 이렇다 할 모니터스피커가 없다. 등등...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상담을 요청해 보면 대략 두가지 중 .. 2020.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