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채감독3

Feels So Good 커버 사진에 숨겨진 사연 2022 2022년 발매된, 케이팝 거대 주주인 싸이 9집 수록곡 대부분은 믹싱 등의 사운드 작업을 Stay Tuned 가 맡은 가운데 나에게 유독 눈에 띄는 3곡이 있다. ((귀가 뜨인다고 하지는 않았다.)) 앨범의 크레딧을 살펴보면 잘 알려진 해외 거장 3명의 이름이 눈에 뜨이기 때문이다. 타이틀곡 That That 은 Tony Maserati 가 믹싱했고, Everyday 는 Chris Lord Alge 의 작품이다. 그리고 Happier 의 믹싱은 Mick Guzauski가 맡았다. 지금 내가 듣고 있는 Chuck Mangione 의 Feels So Good 은 Mick Guzauski의 젊은 시절 작품인데, 앨범 앞 커버 보다도 LP 뒷면의 사진이 더 눈이 가는 앨범이다. Chuck Mangio.. 2022. 8. 7.
DIREM X KASA 전문가 작업용 이어폰 뮤직 프로덕션 현장에서 전문가용 모니터 스피커와 함께 헤드폰이나 이어폰의 활용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소규모 프로젝트 스튜디오 뿐만 아니라 대형 커머셜 스튜디오에서의 작업 과정에서도 이어폰의 활용은 건너뛸 수 없는 일 부분으로 들어온 현실이다. 소규모 작업실에서의 헤드폰/이어폰은 스피커를 마음껏 사용할 수 없는 물리적 제약에 대한 대안으로 여겨진 것이 사실이다. 물리적 제약이란 이런 것 들이지. 스피커로 좀 틀면 옆집 아랫집에서 불평이나 민원이 들어온다. 방이 좁고 정사각형이고 저음이 웅웅거려서 스피커로 들을 수가 없다. 음향적 처리가 안되어 있어서 온통 울림이 많거나 짧은 반사음들이 막 튕겨다닌다. 이렇다 할 모니터스피커가 없다. 등등...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상담을 요청해 보면 대략 두가지 중 .. 2020. 1. 7.
작업용과 감상용의 경계 - 이어폰을 이해하는 법 [1] 2020년. 딱히 근거나 출처를 들지 않더라도 10~30대 연령의 90%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세상이다. 그야말로 '전축 앞에 앉아서 음악 듣는'이가 몇이나 남아있을까. 홍대앞 근방에 이어폰만을 파는 구멍가게가 생긴것을 처음 보았을 때도 세상이 이렇게 될줄은 몰랐었다. 10년 전 이어폰에 그토록 무관심했던 까닭은 첫째로, 당시 내가 이어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매우 적었으며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둘째로, 나이 좀 먹은 음향감독일수록 이어폰과 헤드폰을 외면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셋째로, 스티브잡스의 스마트폰이 그 전에는 없었다 (아, 이것은....). 나의 중등, 고등과 대학시절의 기억으로 혼자 있을 때에는 늘 귀에 이어폰이 들어가 있었고 디스토션 위주의 무거운 음.. 2020. 1. 6.